정치
국힘 "박지원의 '이재명 지키기' 눈물겹다...방탄 선봉장 돼 복당 성공"
입력 2023-01-08 15:21  | 수정 2023-01-08 15:34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을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초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노욕의 끝은 쓸쓸한 퇴장"

국민의힘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해 "이재명 지키기가 눈물겹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8일) '영원한 DJ 비서실장 박 전 원장의 이재명 지키기가 눈물겹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배신자로 낙인 찍혀 민주당 복당에 애를 먹었지만 이재명 대표 방탄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복당에 성공했다"며 박 전 원장의 복당 감사 인사를 언급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박 전 원장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서 싸워야 한다'면서 방탄정국 출정선언문을 낭독했다"며 "어제 광주 특강에서는 '지금 DJ가 있었다면 '이재명을 중심으로 뭉쳐서 싸워라'고 했을 이야기가 저는 들린다'고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력에 대한 노역 때문에 자신이 모셨던 DJ마저 욕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8.15 경축사를 통해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하고 2002년 부정부패 전담 특별수사검찰청의 설치까지 추진했었다. 김 전 대통령이라면 일찍이 부패범죄 혐의자인 이재명과 손절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복당을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의 말처럼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면서 "처음부터 내년 총선을 위한 복당이 목표였다. 박 전 원장의 이재명 지키기는 유효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노욕의 끝은 쓸쓸한 퇴장"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 박 전 원장의 복당을 허용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복당이 허용된 박 전 원장은 '만약 지금 DJ라면'을 주제로 광주시당 초청 특강을 진행한 자리에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싸워서 이겨야 다음 총선도 이기고 대통령도 된다"며 "지금 DJ가 있었다면 '이재명을 중심으로 뭉쳐서 싸워라'고 했을 이야기가 저는 들리는데 여러분 귀에는 안 들리냐"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8개월 지나고 보니 윤석열 대통령은 상당히 거짓말을 수준급 이상 잘한다고 느꼈다"며 "인사나 대북정책 등 대개 정책이 ‘MB(이명박 전 대통령) 시즌2로 가고 있다. ‘실패한 김영삼의 길, ‘실패한 박근혜의 길을 열심히 가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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