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비만 여성은 모유 잘 안 나온다..."염증이 모유 감소 원인"
입력 2023-01-08 13:45  | 수정 2023-01-08 13:52
비만,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 사진=MBN 방송화면 갈무리
모유 수유 여성 61명 연구
만성 염증 산모, 혈중 지방산 유선으로 들어가지 못해

비만 여성은 출산 후 모유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레이철 워커 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모유 수유 여성 6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비만 여성은 모유 수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대상자 중 23명은 젖을 짜내지만 모유가 거의 나오지 않았으며 20명은 모유량이 보통, 18명은 아기에게 온전히 모유만 먹였습니다.

연구팀은 모유가 거의 나오지 않는 여성은 모유를 먹이는 다른 여성보다 몸이 비만하고 전신성 염증을 나타내는 생물 표지를 지닌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모유 생산량이 줄어든다는 부분적인 이유로 산모 10명 중 8명은 신생아에 단기간 모유를 먹이는데, 이때 염증이 모유 감소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체내에 쌓인 지방에서 만성 염증이 시작돼 다른 신체 장기와 기관으로 퍼져나갑니다. 염증은 혈액으로부터 지방산이 신체조직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연구팀은 신생아에게 오로지 모유만 먹이는 산모는 혈중 지방산이 모유에도 들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방산은 신생아가 지방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지방을 구성하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모유가 부족하고 만성 염증이 있는 산모의 경우 모유에 혈중 지방산이 거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만성 염증이 있는 산모는 혈중 지방산이 유선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체중이 많이 나가고 염증이 있는 산모에게 모유 부족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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