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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김연아를 만든 '여왕의 그림자들'
입력 2010-02-26 13:56  | 수정 2010-02-26 14:30
【 앵커멘트 】
세계를 매혹시킨 김연아의 금빛 연기 뒤에는 그림자처럼 묵묵히 그녀와 함께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김연아 드림팀'을 소개합니다.


【 기자 】
언제나 김연아와 함께하며 그녀의 금빛 연기를 완성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피겨 스타가 김연아를 만난 건 지난 2007년이었습니다.

지도자로 돌아선 뒤 첫 제자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김연아를 택했습니다.

김연아의 재능과 오서의 경험이 빚은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2007-2008 시즌부터 그랑프리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우승하고,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하더니 금메달의 금자탑까지 쌓았습니다.


오서 코치는 자신이 못 이룬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뤄낸 제자가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오서 / 김연아 선수 코치
- "'네 훈련과 너 자신을 믿으라'라고 김연아 선수에게 얘기해왔습니다. 훈련을 훌륭히 소화했고, 경기를 구성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세계인을 매료시킨 김연아의 안무는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입니다.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 그리고 금메달에 빛나는 '007 제임스 본드 테마'까지 그가 내놓은 프로그램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연아의 재능과 카리스마가 안무에 환상적으로 녹아들었다는 평가입니다.

딸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고 스스로 코치와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며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한 어머니 박미희 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림자처럼 김연아를 지원한 드림팀이 오늘의 피겨 여왕을 만들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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