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였습니다.
영업이익이 한해 전보다 삼성은 70%, LG는 90% 줄었는데, 올해 전망은 더 암울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LG전자 가전 매장, 세탁기 전시 공간 입구에 입간판이 있습니다.
경쟁사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문깨짐 현상을 기사 형태로 제작해 광고합니다.
▶ 인터뷰 : LG전자 가전매장 직원
- "LG 제품 쓰는 게 정신 건강엔 좋아요, 내구성도 더 좋다고 하고. 불안해서 다 LG 매장으로 오세요."
삼성전자 가전매장에서는 LG 제품을 공격합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가전매장 직원
-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반대로 LG (건조기는) 국민청원까지 올라갔잖아요, 먼지가 배출이 안 되다보니 곰팡이가…."
전자업계 1,2위인 두 회사가 이렇게 날선 신경전까지 벌이는 건, 그만큼 경기 위축으로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지난 4분기 실적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4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나 줄었습니다.
분기실적이 5조 아래로 떨어진 건 8년 만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300조 원을 달성했지만 빛이 바랬습니다.
올 상반기엔 반도체 부문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
- "고객사들이 메모리 재고를 많이 사용하고 안 좋아지다 보니 감산을 할 수밖에 없겠죠, 하고싶어서가 아니라…."
LG전자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의 10분의 1 토막이 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우울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잘나간다는 대기업조차 실적 쇼크 충격이 현실화하면서 기업들은 비상경영을 넘어 생존경영을 모색해야 할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였습니다.
영업이익이 한해 전보다 삼성은 70%, LG는 90% 줄었는데, 올해 전망은 더 암울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LG전자 가전 매장, 세탁기 전시 공간 입구에 입간판이 있습니다.
경쟁사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문깨짐 현상을 기사 형태로 제작해 광고합니다.
▶ 인터뷰 : LG전자 가전매장 직원
- "LG 제품 쓰는 게 정신 건강엔 좋아요, 내구성도 더 좋다고 하고. 불안해서 다 LG 매장으로 오세요."
삼성전자 가전매장에서는 LG 제품을 공격합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가전매장 직원
-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반대로 LG (건조기는) 국민청원까지 올라갔잖아요, 먼지가 배출이 안 되다보니 곰팡이가…."
전자업계 1,2위인 두 회사가 이렇게 날선 신경전까지 벌이는 건, 그만큼 경기 위축으로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지난 4분기 실적에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4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나 줄었습니다.
분기실적이 5조 아래로 떨어진 건 8년 만으로,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300조 원을 달성했지만 빛이 바랬습니다.
올 상반기엔 반도체 부문이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
- "고객사들이 메모리 재고를 많이 사용하고 안 좋아지다 보니 감산을 할 수밖에 없겠죠, 하고싶어서가 아니라…."
LG전자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의 10분의 1 토막이 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우울한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잘나간다는 대기업조차 실적 쇼크 충격이 현실화하면서 기업들은 비상경영을 넘어 생존경영을 모색해야 할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