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주 의원 북한과 내통한 듯" 의혹 제기
어제(5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을 두고 거센 비판 중인 더불어민주당에게 "민주당은 정녕 스스로 북한의 꼭두각시이거나 '트로이 목마'를 자처하는 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왜 민주당이 북한의 의도대로 놀아나나"며 이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에 도발한 북한 무인기는 군사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조잡한 수준이다. 군사적 효과보다는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노리고 벌인 고도의 정치심리전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 의원은 3성 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입니다.
아울러 신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비행금지구역 침범'에 대한 정보를 북한 당국으로부터 '미리' 받은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28~29일, 국방위 야당 측 간사인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 내용을 누구로부터 어떤 경로로 받았는지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는 "북한이 지난달 26일 무인기 도발을 한 이후 우리 군 당국은 전비태세검열과 정밀 분석, 검증 등을 거쳐 지난 3일에야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음을 확정했다"고 설명하며 "그 정도의 정보를 사건 발생 직후 알 수 있는 길은 우리 내부에서 나온 정보로는 절대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사진=연합뉴스
이어 "유일한 길은 복귀한 무인기를 뜯어서 내장된 촬영자료를 확인한 북한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 전문가들이 다수의 첨단레이더와 감시장비를 종합해 알아낸 항적을 김 의원이 간단히 분석으로 알아냈다는 주장은 국민을 우롱하는 황당한 궤변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김 의원이 국민이 납득할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부채도사 흉내로 일관한다면, 이는 김 의원이 북한과 내통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권이) 마치 내가 북한과 내통한 것 아니냐는 투로 말해 황당해서 밤잠이 안 왔다"며 "지도를 볼 줄 아는 서울시민이면 알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