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마을회관 간 사이 '슬쩍'…60차례 농촌 빈집 턴 절도범 잡혔다
입력 2023-01-05 19:00  | 수정 2023-01-05 19:21
【 앵커멘트 】
전국의 농촌 노인들을 울린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농촌 빈집에 들어가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싹쓸이했는데, 노인들이 집보다는 주로 마을회관에 머문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농촌의 한 집 앞에서 서성이는 남성.

어디론가 사라지는가 싶더니 집 안에서 나옵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창문을 통해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겁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왜 농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나요?"
- "죄송합니다."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60여 차례,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농촌 빈집을 털었습니다.


피해 금액은 1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홍선용 / 전북 남원경찰서 수사과장
-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피의자는) 제주, 강원을 제외하고 전국을 돌며 고령의 농촌 노인분들의 소중한 재산을…."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는 농촌 노인들이 집이 아닌 주로 마을회관에 함께 모여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농촌 거주 노인
- "(집에 있으면) 외롭잖아요. 쓸쓸해. 벗도 없고 그래서 다 (마을회관에) 모이죠."

농촌에선 문을 열어 두거나 금품을 옷장이나 서랍에 두는 등 보관이 허술한 것도 절도의 표적이 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농촌 거주 노인
- "반지나 뭐 있겠지만, 특별히 관리할 장소가 없지."

경찰은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온 40대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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