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건강보험 토론회…민주·공화 평행선
입력 2010-02-26 10:18  | 수정 2010-02-26 12:56
【 앵커멘트 】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와 건강보험 개혁안을 놓고 끝장 토론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접점을 찾는 데는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장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은 없었습니다.

민주·공화 양당은 한 치의 양보 없이 설전만 주고받았습니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고, 공화당은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건강보험 문제가 당파적인 정쟁으로 변질되면서 상식이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라말 알렉산더 / 공화당 상원의원
- "건보 개혁안은 리콜이나 정비가 불가능한 차와 같습니다.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겁니다."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오바마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 의원은 해묵은 감정싸움까지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공화당 상원 의원
- "건보 개혁은 밀실에서 진행돼 구린내가 납니다. 이건 옳지 못한 거래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우리는 유세전을 하는 게 아닙니다. 선거는 이미 끝났습니다."

오바마는 공화당이 끝내 협조하지 않는다면 독자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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