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혼타스, 아메리카 원주민-영국 정착민 간 평화 기여
미국 유명 배우 에드워드 노튼(53)이 '포카혼타스'의 12대 후손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노튼은 전날 방영된 미국 공영방송(PBS)의 역사 프로그램 '뿌리를 찾아라'(Finding Your Roots) 시즌 9 첫 회 시사편에 출연해 이같은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튼은 어릴 적부터 자신이 포카혼타스와 영국 출신 정착민 존 롤프의 후손이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어왔지만 늘 소문에 불과하다고 치부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역사학자인 헨리 우리스 게이츠 주니어는 "포카혼타스는 정말로 당신의 12대조 할머니가 맞다"며 "서류로도 직접적인 흔적이 있어서 당신(노튼)과 12대 조부모 존 롤프-포카혼타스의 관계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습니다.
포카혼타스는 인디언 포우하탄 연방 추장의 딸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에도 이를 다뤄 유명합니다. 원주민에 붙들려 처형될 신세였던 영국 탐험가 존 스미스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포카혼타스는 미국 동남부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에 식민지를 개척한 존 스미스 대위 등 17세기 초 오늘날의 미국을 개척하고 정착한 영국인들에 호의적인 입장으로 아메리카 원주민과 영국 정착민 간의 평화 관계 정착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습니다.
포카혼타스는 1614년 4월 5일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서 농장주였던 롤프와 결혼식을 올렸고, 1619년 병사하기 전 낳은 유일한 자식 토마스가 있는데 그로부터 노튼까지 계보가 이어진다는 게 게이츠의 설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