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검언유착 오보 연루' 신성식 검사장 기소
입력 2023-01-05 11:25  | 수정 2023-01-05 11:29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른바 'KBS 검언유착 오보'의 제보자로 지목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신 검사장과 보도를 한 KBS A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신 검사장(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지난 2020년 6월~7월, A 기자에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검언유착에 연루됐다며 허위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신 검사장은 A 기자에게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선거(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너무 명백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A 기자는 2020년 7월 '한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습니다.

보도 다음날, KBS는 해당 보도가 오보임을 인정했습니다.

신 검사장은 지난해 8월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까지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연이은 소환조사와 증거물 제시에 혐의의 상당 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민경영 기자 business@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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