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녹색' 드레스코드 尹부부…신년인사회서 "문화 예술인들 노고에 감사"
입력 2023-01-05 10:05  | 수정 2023-01-05 10:20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녹색 타이-녹색 원피스 옷차림 맞춰
신년음악회, 소외계층 초청도…"사회에 헌신한 분들 기억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4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녹색 행커치프 등으로 옷차림을 맞췄습니다. 윤 대통령은 녹색 넥타이, 김 여사는 녹색 원피스를 각각 착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서 청년화가들의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달래준 문화 예술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외국 다자회의에 가보면 많은 나라 정상들이 우리나라와 뭔가를 도모하고 싶어한다"며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대표 사례로 BTS(방탄소년단)를 꼽았습니다.

이어 "우리가 산업만 크고 문화 예술의 수준이 떨어졌다면 아마 우리를 많이 무시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정말 한국의 내공에 대해 나름 굉장히 존중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를 제가 많이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국가에서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국격을 많이 키워주고 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와 문화의 깊이를 심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희도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신년인사회에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음악회'를 함께 관람했습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판소리꾼 배일동, 가수 윤형주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김준수·김소현·김도형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다수 출연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곳에)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 장애 예술인, 의사상자 가족, 국가유공자 후손과 전몰장병 가족, 자립 준비 청년, 산재 근로자 가족 등이 초청됐다"며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잊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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