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특례시 신청사 건립 백지화…"요진 빌딩으로 이전"
입력 2023-01-05 07:00  | 수정 2023-01-05 07:40
【 앵커멘트 】
인구 100만이 넘는 고양특례시 청사는 지어진 지 40년이 지나 낡고 비좁은 상황인데요.
고양시가 3천억 원을 들여 신청사를 새롭게 짓는 대신 기부채납 받는 건물로 청사를 옮겨 세금을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983년 인구 20만 명이던 고양군 시절에 지은 경기 고양특례시 청사입니다.

40년 세월이 흐르면서 업무 공간이 부족해지고 108만 고양시민 역시 민원 업무에 불편을 겪는 등 신청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청사 이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주교동에 신청사를 지으려던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기부채납 받는 백석동 요진 업무 빌딩으로 청사를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신청사 건립을 기대했던 원당 지역 주민들은 반발했지만,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시 재정에 부담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는 게 고양시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경기 고양특례시장
- "(신청사 건립은) 3천500억에서 3천700억까지 과다한 지출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요진 업무 빌딩을 기부채납 받는 것은 순수한 예산 자체가 들어가지 않는 내용입니다."

고양시 청사가 옮겨올 것이란 소식에 백석동 주민들은 두 팔 벌려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홍수정 / 경기 고양 백석동
- "고양시 청사가 새로 오면 유동인구가 많이 늘어나겠죠. 장사가 더 잘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고양특례시는 올해 3월쯤 해당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이르면 하반기에 청사를 이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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