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7] 민주당 "국가 없었다, 정부 책임" vs 국힘 "이임재·현장 미흡 탓"
입력 2023-01-04 19:00  | 수정 2023-01-04 19:10
【 앵커멘트 】
지금 국회에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책임론을, 국민의힘은 현장 실무 차원의 미흡함을 꼬집는 등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진 기자,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를 두고 여야의 생각이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출석한 1차 청문회,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잠시 정회 중입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 윗선 수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당시 현장 실무 대응의 미흡함을 꼬집는 데 집중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행안부 장관 한번 소환 안 하고, 이 참사는 국가가 없었다는 것인데, 정부가 컨트롤타워 없이 진행했는데 하급직만 구속시키고 수사한다는…."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그날의 행태를 보면 어떻게 이런 사람이 경찰서장까지 올라왔냐, 정말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도둑 촬영' 논란을 빚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고, 유족들이 윤희근 청장에게 항의하다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불출석한 송병주 전 112상황실장을 포함한 5명에겐 출석을 요구하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되기도 했는데, 3명은 이에 응해 오후 출석했습니다.


【 질문 2 】
국정조사 기간이 딱 3일 남았잖아요, 연장 문제를 놓고도 여야가 부딪혔죠?

【 기자 】
우선 여야 모두 예산안 처리가 늦어진 만큼, 국조기간 연장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지만, 입장차가 여전히 큽니다.

민주당은 유족들이 증인으로 나오는 3차 청문회를 요구하면서, 본회의를 열어 최소 10일 이상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증인 문제에선 국조특위 간사간 협의가 먼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차 청문회, 재발 방지를 위한 전문가 공청회,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하려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3차 청문회 증인 문제라든지 그런 것을 둘러싸고 조금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한 2차 청문회, 모레(6일) 열리죠.

국조는 그 다음 날인 7일 끝나는데, 여야가 증인 채택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만큼,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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