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먼저 얼굴 치자 아내 얼굴 가격
데이나 화이트 회장 "변명의 여지 없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 "변명의 여지 없다"
세계 최대 규모 종합격투기 단체 UFC 회장이 공공장소에서 아내와 손찌검하는 등 몸싸움을 벌인 장면이 공개돼 사과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타블로이드 매체 TMZ에 따르면 데이나 화이트(54) 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밤 멕시코의 카보 산 루카스 나이트클럽에서 아내 앤 화이트와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화이트 회장이 아내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자 아내가 그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이에 화이트 회장도 아내의 등과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둘은 주변에서 이들을 저지할 때까지 화를 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이트 회장은 이후 인터뷰에서 "수년간 '남자가 여자에게 손을 대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해왔는데 끔찍하고 부끄럽다"며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과했다. 이번이 처음이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혀 변명할 생각은 없고, (아내와 물리적으로 충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앤 역시 인터뷰를 통해 "당시 우리 둘 다 너무 많이 술을 마셔서 통제 불능이었다"며 "우리는 가족으로써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 사과했으며 이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편 화이트 회장은 2001년부터 UFC 회장을 역임하며 가족과 함께 라스베가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