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발 입국자 20% 확진…시스템 오류로 한때 방역 구멍
입력 2023-01-04 07:00  | 수정 2023-01-04 07:13
【 앵커멘트 】
정부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방역강화 뒤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 가운데 바로 검사를 받는 단기 체류 외국인 20%가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단 문제가 이것만이 아닙니다.
24시간 이내에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한국인과 장기체류자 명단을 지자체에 넘겨야 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입국자 관리에 한때 구멍이 생겼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의무화한 그제(2일)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는 1,052명.

이 중 공항에서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 309명 중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에 걸린 겁니다.

검사를 받지 않고 귀가한 장기체류 외국인과 한국인 743명은 24시간 안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3일) 질병청 정보관리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각 보건소가 중국발 입국자의 명단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질병청은 "검역정보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연계돼야 하는 출발국가 정보가 일부 누락돼 발생한 일"이라며, "어제 오후 6시30분쯤 복구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중국과 인접한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출발 전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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