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예비소집이 4∼5일 실시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6만6천324명을 대상으로 공립초등학교 564곳에서 4∼5일 이틀간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예비소집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공립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저출산 등에 따른 학생수 감소 영향으로 최근 계속 줄고 있습니다. 2019년 7만8천118명에서 2020년 7만1천356명, 2021년 7만1천138명, 2022년 7만442명 등으로 지속 감소하다가 올해는 6만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취학 대상자가 6만명대로 줄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해 10월 1일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통보되는 수치를 말하는 것으로, 실제 입학하는 학생수는 보통 취학 대상자의 90% 내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취학 대상자 중 3월에 실제 입학하는 1학년 숫자는 5만명대(5만9천691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교육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서울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실제 입학생 기준)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4년(7만9천139명)이었습니다. 취학 대상자 기준으로는 8만∼9만명대로 추정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맞벌이 부부도 예비소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비소집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렸다. 사립초등학교(38개)는 학교별 예비소집일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학교에 문의해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면·비대면 참여 방식은 입학생 규모와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에 따라 학교별로 다를 수 있다"며 "취학아동과 보호자는 예비소집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학교로 문의하거나 학교 홈페이지 공지, 안내 사항을 숙지한 후 예비소집에 참여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불가피하게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에는 예비소집일 이전 학교에 문의해 별도로 취학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이 어려울 경우에는 보호자가 학교에 취학면제나 유예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예비소집 기간 지원청, 경찰청 등과 적극 협력해 취학대상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는 아동에 대해서는 유선연락, 가정방문, 학교 방문요청 등의 방법으로 소재를 확인하고, 그럼에도 소재 파악이 어려울 때는 경찰 수사도 의뢰할 계획입니다.
[박통일 기자 tong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