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된 도림보도육교가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3일 영등포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았습니다.
원래 중간 부분이 위로 솟구쳐 '∩'자 모양이었던 육교가 'U'자 모양으로 푹 꺼졌습니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분쯤 도림보도육교 중간 부분이 내려앉았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육교 양방향 출입구와 도림천 산책로 진입을 통제했습니다.
서울시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쯤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보도육교 기울어짐 발생으로 육교 및 하부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전면 통제한다. 이용하는 주민께서는 우회 바란다"고 알렸습니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육교에서 발길 돌리는 시민들. / 사진 = 연합뉴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자치구 등의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떠받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더 면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한편, 폭 2.5m, 연장 104.6m의 보행교인 도림보도육교는 총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지난 2016년 5월 말 완공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