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 "설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주차장 무료 개방"
입력 2023-01-03 09:30  | 수정 2023-01-03 10:19
작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8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오른 차들. / 사진 = 매일경제
"대형마트, 설 성수품 30~50% 사이 대폭 할인 준비할 것"

국민의힘과 정부는 설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주차장 무료 개방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성 의장은 "이번 설에 오랜만에 이동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속도로 통행료를 설 연휴 기간에 면제하고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해 국민들이 편안히 설을 쇨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대형마트 측에서는 설 성수품에 대해 30~50% 사이 대폭 할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통시장 측 또한 "가족들이 편안히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협의회에서 당정은 설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성 의장은 "당정은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과 유통업체 할인 노력, 에너지 취약계층 전기 가스요금 복지 할인과 에너지바우처 확대 등 적극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농협 현장에서의 민생 안정을 위한 아이디어와 제안 사항을 잘 청취해 실효적 대책 마련에 꼭 반영하겠다"며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5000억 원 늘어 4조 원 규모로 발행되며, 모바일 카드형도 신설돼 전통시장과 골목상점 등에서 보다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류성걸 의원도 정부에게 설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류 의원은 "성수품 공급을 최대한 확대해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고,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에너지 바우처 등 난방비 방안도 확실히 마련해달라"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전후로 자금 공급을 최대한 확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당정은 또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 대한 취약계층 부담 경감 ▲기초생활수급자들에 대한 보장 강화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 대한 체불임금 방지 건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민당정협의회에는 당과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와 홈플러스·농협하나로유통·전국상인연합회 대표자가 참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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