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은 "코로나 사태, 서광이 보인다"는데…세계는 중국에 문 걸어 잠가
입력 2023-01-02 19:02  | 수정 2023-01-02 19:16
【 앵커멘트 】
중국의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희망이 보인다"고 강조했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가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해 문을 걸어잠그고 있죠.
베이징에서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초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 우한 시민들이 새해에 바라는 건 단 하나, '건강'입니다.

▶ 인터뷰 : 왕 / 우한시 고등학생
- "새해에는 건강하기를 기대합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시진핑 주석도 신년사를 통해 "희망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모두가 굳건히 버티고 있고 희망의 빛이 바로 우리 앞에 있습니다. 인내와 연대가 승리를 의미하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입시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농촌의 의료시설과 의약품이 여전히 부족하고, 코로나19 통계 발표도 중단되면서 지자체들은 실태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14억 인구의 60%인 8억 명 이상이 걸렸을 거란 추정만 나올 뿐입니다.

불투명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중국인들은 세계 곳곳에서 소위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등 14개 이상의 나라가 중국발 입국자의 방역 규제를 강화했고, 모로코는 중국발 입국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 인터뷰 : 버틀러 / 호주 보건부 장관
- "정부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더군다나 이번 달 말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연휴가 있어 중국 내에선 물론,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로 인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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