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서 보인 미확인 비행물체, 우주 강국 도약이었다…밤 중 발사 이유는?
입력 2023-01-02 11:50  | 수정 2023-04-02 12:05
지난달 30일 밤 관측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방부 "어민 조업 지장 최소화 등 고려해 어두운 시간에 시험"
지난달 30일 밤 중 발견된 미확인 비행물체에 전국이 들썩였습니다. 이에 국방부가 "7대 우주강국 진일보"였다며 자세히 설명에 나섰습니다.


국방부가 지난달 30일 있었던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을 토대로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고체연료 추진 우주 발사체의 2차 비행시험 성공은 우리 군의 독자적 우주 전력 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제7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진일보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또 "군은 고체연료 추진기관과 관련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년 후 소형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확보해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안흥 종합시험장 인근 해상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의 성능 검증을 위한 두 번째 비행시험에 성공했습니다. 발사체는 450㎞ 고도에 도달했습니다.


1차 시험은 지난해 3월 30일에도 있었으며 9개월 만인 2차 시험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번 시험은 우주발사체 필수 기술인 고체연료 추진기관별 연소, 페어링 분리, 단 분리, 상단부 자세제어 기술, 탑재체(더미(모의) 위성) 분리 등의 검증 목적이었습니다.

국방부는 더미 위성 분리 검증에 이어 향후 추가적 검증을 완료한 뒤 실제 위성을 탑재해 시험 발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밤 중 보인 미확인 비행 물체에 전국 곳곳에서 미확인 비행물체와 섬광을 공중에서 목격했다는 신고가 이어졌었습니다.

최근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범했기에 각종 추측이 무분별하게 퍼지며 공포감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북한 미사일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는 글이 우후죽순 게재됐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비행경로의 해상구역 안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민 조업 지장을 최소화하고,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득이 어두워진 시간에 시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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