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럼 넉 달 새 2명을 살해한 이기영에 대한 경찰 수사, 현재 얼마나 이뤄졌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뉴스추적, 사회부 오지예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 기자, 먼저 이기영에 대한 경찰의 사이코패스 검사 실제로 이뤄졌나요?
【 기자 】
네, 지난 28일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1차례 이뤄졌는데요.
신뢰도 때문에 프로파일러가 적어도 3번은 면담하는 게 정설이라, 결과는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프로파일러 검사는 이기영이 거부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는데요.
MBN 취재를 종합하면, 실제로 이기영은 앞서 프로파일러 면담을 거부했다가 설득돼, 이번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이기영이 사이코패스냐 아니냐가 경찰 수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반인격적 장애,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냐 없냐에 여론의 주목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형량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범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이코패스 검사보다 이기영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는 경찰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넉달 전 50대 동거녀 살해를 자백한 게, 시신 수색 작업 장기화를 노리고, 수사 혼선을 주는 노림수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상훈 / 프로파일러
- "자백이라는 것이 신뢰성이 있는가 없는가를 먼저 파악을 해야죠. 거짓말쟁이인데 뭔가 다른 거를 범죄를 감추기 위해 시체를 이렇게 했다고 하면 (프로파일러) 검사 자체가 해봤자 의미 없는 거고…"
【 질문3 】
그런데 오 기자, 지금까지 경찰 수사를 통해이기영의 범행 후 파렴치한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죠.
【 기자 】
맞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기영은 범행 직후 600만 원짜리 커플링을 사고, 호텔과 술집 비용을 내는데 모두 숨진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또 자신이 살해한 택시기사의 휴대전화 잠금 패턴까지 풀어 비대면 신용 대출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쓴 유흥비와 대출금이 무려 5,400만 원입니다.
【 질문4 】
범행 후 죄책감을 전혀 못 느낀 이런 태도 때문에, 바로 사이코패스냐는 말이 나오는 건데,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에도 영향을 준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옷장 안에 있는데도 현 여자친구를 집에 들이고, 범행 직후에도 신용카드를 쓴 점을 볼 때 계획적인 범죄였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비슷한 범행을 과거에 하지 않았는지도 살피기 위해, 이번에 신상 공개된 이기영을 보고, 최대한 많은 제보가 있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4-1 】
하지만 경찰이 공개한 사진이 실물과 달라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앞서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 n번방 조주빈의 사진이 현재 모습과 달라 논란 있었죠.
2019년 말부터 최근 2년 동안 신상공개 결정으로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 피의자는 총 18명인데, 촬영 시점은 알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구자룡 / 변호사
- "주민등록증이랑 운전면허증이랑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피의자가 이걸로 할게요 이러면 이제 그거를 공개하는 식이 됐거든요. 아무 사진이나 공개하는 게 아니에요."
이번에 공개된 이기영 사진도 운전면허증 사진인데요.
지난 28일 구속영장 심사 당시 모자를 쓴 채 고개를 숙여 얼굴이 보지 않아 현재 모습과 얼마나 다른지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수사가 마무리되서 검찰에 송치될 때 얼굴 공개 가능성이 있어 또다시 체포 당시 찍는 '머그샷' 도입,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지예 기자 잘 들었습니다.
그럼 넉 달 새 2명을 살해한 이기영에 대한 경찰 수사, 현재 얼마나 이뤄졌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뉴스추적, 사회부 오지예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 기자, 먼저 이기영에 대한 경찰의 사이코패스 검사 실제로 이뤄졌나요?
【 기자 】
네, 지난 28일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1차례 이뤄졌는데요.
신뢰도 때문에 프로파일러가 적어도 3번은 면담하는 게 정설이라, 결과는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프로파일러 검사는 이기영이 거부해도 강제할 방법이 없는데요.
MBN 취재를 종합하면, 실제로 이기영은 앞서 프로파일러 면담을 거부했다가 설득돼, 이번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이기영이 사이코패스냐 아니냐가 경찰 수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반인격적 장애,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냐 없냐에 여론의 주목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형량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범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이코패스 검사보다 이기영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는 경찰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넉달 전 50대 동거녀 살해를 자백한 게, 시신 수색 작업 장기화를 노리고, 수사 혼선을 주는 노림수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배상훈 / 프로파일러
- "자백이라는 것이 신뢰성이 있는가 없는가를 먼저 파악을 해야죠. 거짓말쟁이인데 뭔가 다른 거를 범죄를 감추기 위해 시체를 이렇게 했다고 하면 (프로파일러) 검사 자체가 해봤자 의미 없는 거고…"
【 질문3 】
그런데 오 기자, 지금까지 경찰 수사를 통해이기영의 범행 후 파렴치한 행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죠.
【 기자 】
맞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기영은 범행 직후 600만 원짜리 커플링을 사고, 호텔과 술집 비용을 내는데 모두 숨진 택시기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또 자신이 살해한 택시기사의 휴대전화 잠금 패턴까지 풀어 비대면 신용 대출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쓴 유흥비와 대출금이 무려 5,400만 원입니다.
【 질문4 】
범행 후 죄책감을 전혀 못 느낀 이런 태도 때문에, 바로 사이코패스냐는 말이 나오는 건데, 경찰의 신상 공개 결정에도 영향을 준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경찰은 시신이 옷장 안에 있는데도 현 여자친구를 집에 들이고, 범행 직후에도 신용카드를 쓴 점을 볼 때 계획적인 범죄였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비슷한 범행을 과거에 하지 않았는지도 살피기 위해, 이번에 신상 공개된 이기영을 보고, 최대한 많은 제보가 있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4-1 】
하지만 경찰이 공개한 사진이 실물과 달라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앞서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 n번방 조주빈의 사진이 현재 모습과 달라 논란 있었죠.
2019년 말부터 최근 2년 동안 신상공개 결정으로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 피의자는 총 18명인데, 촬영 시점은 알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구자룡 / 변호사
- "주민등록증이랑 운전면허증이랑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피의자가 이걸로 할게요 이러면 이제 그거를 공개하는 식이 됐거든요. 아무 사진이나 공개하는 게 아니에요."
이번에 공개된 이기영 사진도 운전면허증 사진인데요.
지난 28일 구속영장 심사 당시 모자를 쓴 채 고개를 숙여 얼굴이 보지 않아 현재 모습과 얼마나 다른지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수사가 마무리되서 검찰에 송치될 때 얼굴 공개 가능성이 있어 또다시 체포 당시 찍는 '머그샷' 도입,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오지예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