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지혜로운 토끼처럼 '껑충' 도약하길!
입력 2022-12-31 19:30  | 수정 2023-01-02 07:42
【 앵커멘트 】
2023년 새해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입니다.
토끼는 우리의 옛 이야기와 노래에도 자주 등장하는 익숙한 동물인데요.
계묘년의 의미, 정설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창극<토끼타령>
니 간을 어디로 넣고 어디로 내느냐
입으로 넣고 밑궁디로 내보내

용궁에 끌려가서도 기지를 발휘해 살아 돌아온 토끼, 예로부터 영리하고 꾀 많은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실제로 토끼의 지능은 50 정도로 호랑이와 거북이보다 높습니다.

특히 '검은 토끼'의 검은색 역시 인간의 지혜를 관장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학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 "토끼의 간은 눈을 좋아지게 하는 명약으로 많이 쓰였는데, 이런 것을 기반으로 해서 '별주부전'이라든지 호랑이를 놀려주는 토끼의 모습…."

동요<반달>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달에서 약방아를 찧는 토끼는 무병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우리 조상들은 토끼 한 쌍을 화폭에 담으며 화목한 가정을 꿈꿨습니다.

▶ 인터뷰 : 이영수 / 단국대 명예교수
- "한 쌍으로 그리는 건 부부애와 다산의 의미가 있고…. 또 단체생활을 잘합니다. 서로 싸우지 않고…."

기다랗고 큰 귀와 동그란 눈, 짧은 꼬리 등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토끼.

▶ 인터뷰 : 이인호 / 서울 소공동
- "수염도 귀엽게 있고 입도 귀엽고 코도 그냥 동그라미만 있으니까…. 저도 토끼 닮고 싶어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1년 동안 우리를 용맹하게 지켜준 호랑이로부터 토끼가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웅크렸다 멀리 뛰는 토끼처럼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영상제공 :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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