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에 손 내미는 푸틴 "군사협력"…미 '예의주시'
입력 2022-12-31 19:00  | 수정 2022-12-31 20:03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모스크바로 초청하며 중국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해를 넘기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대비를 위해 군사협력도 요청했지만, 중국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면 너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손 흔들어 화답합니다.

두 나라 정상이 현지시간 30일 화상으로 회담했는데, 올해만 세 번째 만남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내년 봄 국빈방문을 요청했습니다.

겉으로는 두 국가의 연대 확인 차원이지만, 해를 넘겨 우크라이나와 전쟁하는 푸틴 대통령에게는 '군사협력'이 절실합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두 나라의 군사협력이 우리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고 주요 지역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청받은 시 주석은 즉답하지 않은 채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두 나라의 상호 관계와 주요 공통관심사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빈번하고도 시의적절한 의견교환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서방국가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과도한 전쟁 연류에도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코트코브 / 러시아 극동 국가연구센터장
- "중국은 러시아와 '전략적 동맹'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규칙을 말한 겁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은 중립을 주장하지만, 여전히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에 투자하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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