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햄·베이컨에 함유된 '아질산염', 암 발병 확률 높여"
입력 2022-12-31 11:24  | 수정 2022-12-31 11:52
가공육,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 사진=연합뉴스
WHO, 아질산염은 매년 3만 2,000건의 대장암 발병 원인

베이컨이나 햄과 같은 가공육에 쓰이는 식품첨가물인 아질산염이 암 발병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질산염은 가공육이 선홍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27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퀸즈대학교 연구팀은 아질산염이 함유된 가공육을 먹인 쥐들이 아질산염이 없는 가공육을 먹은 쥐들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75%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아질산염이 함유된 가공육을 먹은 쥐들은 일반 가공육을 먹은 쥐들보다 장에서 82% 더 많은 종양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15%보다 적은 양의 아질산염을 섭취해도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질산염은 햄이나 소시지 등의 육가공품을 만들 때 고기의 선홍빛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과량을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질산염에 중독될 경우 두통, 현기증,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질산염은 매년 3만 2,000건의 대장암 발병 원인입니다. 이에 각국 정부는 아질산염이 함유된 가공육 등의 소비를 하루에 70g 정도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