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초래 위기·G2 긴장 고조·'지구 해법' 논의한 2022년
입력 2022-12-30 19:00  | 수정 2022-12-30 19:58
【 앵커멘트 】
올해 국제 뉴스를 정리하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야욕이 세계를 위기로 몰아넣은 사이, 미중 경쟁은 심화했지만 기후 변화 등 오랜 인류의 숙제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는 한해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구촌 10대 뉴스를 고정수 기자가 4개의 시각으로 정리했습니다.


【 기자 】
# 위기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 2월 24일)
- "나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약 1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 세계에 식량과 에너지 무기화란 말이 새겨졌습니다.

원자재난 속에서 인플레이션, 고물가 시대도 찾아왔습니다.

미국은 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네 번 연속 단행했습니다.

# 긴장

위기 해법을 모색할 G2, 미중은 도리어 경쟁을 심화시켰습니다.


취임 후 처음 만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쟁과 평화 공존을 논했지만, 안보·경제 블록만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안 문제를 놓고는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20차 당대회 당시)
- "평화통일을 위해 최대한 성의와 노력을 다하겠지만, 무력 사용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모든 옵션을 가질 것입니다."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이 3연임에 성공했지만, 코로나 봉쇄 정책에 대한 반발로 정권까지 위협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은 올해 우익의 상징인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해 사망했고,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선언하며 군비 경쟁에 속도를 냈습니다.

# 변화

지구의 오랜 숙제, 기후변화 문제는 기로에 섰습니다.

▶ 인터뷰 :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COP27 당시)
-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선진국의)손실과 피해 기금 설립과 운용 결정을 환영합니다."

구체적인 기금 설립 계획이나 석유·천연가스 감축 일정은 부재한 반쪽 성과입니다.

반세기 만의 달 탐사 프로젝트 첫 임무 수행과 소행성 충돌 지구 방어 실험 성공은 인류를 우주로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 ~ing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는 한 시대의 종언이자, 흔들리는 영연방의 미래로 눈을 돌리게 합니다.

중남미에선 2000년 이후 좌파 정권이 득세하는 핑크타이드가 부활했고,

반인권 체제에 저항하는 이란의 '히잡 시위'는 정부 탄압에도 넉 달 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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