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루 사망자 9천 명 추정…미국 이어 영국도 규제 검토

【 앵커멘트 】
대체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어떤걸가요?
중국 당국은 공식 집계를 중단했지만, 하루 9천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단 관측이 나올 정도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파를 우려한 미국과 이탈리아가 중국발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데 이어, 영국도 입국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산둥성의 한 제약회사 공장.

진통해열제를 생산하는 기계가 쉼 없이 움직입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제대로 된 병원 치료조차 받기 어려워지자, 해열제라도 찾으려는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 인터뷰 : 왕쟝핑 / 중국 공업정보화부 차관
- "해열제인 이부프로펜과 파라세타몰의 하루 생산량이 각각 2억 정을 초과해 이달 초보다 4배로 증가했습니다."

영국 보건데이터 업체‘에어피니티'는 중국에서 매일 9천 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370만 명, 사망자 2만 5천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내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중국발 입국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이탈리아는 유럽연합도 입국 규제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 "중간 경유지를 통해 중국발 여행객이 입국하는 것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유럽 전체에서 입국 규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영국도 입국 규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유럽연합도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