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자국민 여권 발급 정상화…세계 각국 '규제' 강화
입력 2022-12-29 07:00  | 수정 2022-12-29 07:48
【 앵커멘트 】
중국이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 격리를 폐지한 데 이어 자국민의 여권 발급도 정상화합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이뤄진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방역 실패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다른 나라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다음 달 8일부터 자국민의 여권 발급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여행 사이트의 항공편과 호텔 검색량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병원과 화장터에 인파가 끊이지 않고, 의료진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샤오페이 / 상하이 화산병원 응급실 부국장
- "실제로 우리 병원 관계자들도 많이 감염돼 다른 전문진료소 의료진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홍콩대 연구에서는 중국이 갑작스러운 방역 해제로 수개월 내 100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국내외로 방역 실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통제 아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합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중국인 여행객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자 일본과 인도, 이탈리아 등은 중국발 여행객 전원을 검사하겠다고 발표했고, 미국도 새 예방조치를 검토하는 등 여러 국가가 입국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중국이 뒤늦은 감염 폭증으로 의료대란까지 겪고 있는 만큼, 입국 규제를 강화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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