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검찰, 미운 놈 없는 죄 만들어 제거"…광주서 투쟁 주문
입력 2022-12-28 15:35  | 수정 2022-12-28 15:4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후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죽인다고 검찰의 무능 가려지지 않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광역시를 찾아 최근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에 대해 ‘없는 죄를 만들어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함께 싸워야 한다”며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진행한 ‘검찰독재야당탄압 규탄연설회에서 내 편은 있는 죄도 덮고,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 탈탈 털다가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것이 국민이 맡긴 능력을 행사하는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가려지겠나”라며 이재명이 죽으면 끝인가. 다른 이재명이 또 앞을 향해 나아가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왜 이재명을 지키는가. 제가 여러분을 지켜야 한다”며 이재명을 지키지 말고 나라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여러분 스스로를 지키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후 광주 송정매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송정시장 일원에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를 열었다. /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방안보 및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맡겨진 권한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사용돼야 한다”며 마치 고스톱을 쳐서 딴 돈처럼 ‘내 마음대로 하면 그만이다. 국민들이 죽어 나가든 말든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식으로 해서야 되겠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우리 군이 격추를 실패한 상황에 대해선 안보가 불안해서 살겠나”라며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무인 출동이 있었나. 혹시 전쟁 나는 것 아닌 걱정을 하게 된 이 상황이 용서가 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세표준 3,000억 초과 대기업에 적용되는 최고세율 등 구간별로 세율을 1%로 낮추기로 한 데 대해서는 그냥 부자도 아니고 3,000억 원 이상 버는 초대기업 83개의 세금을 왜 깎아주는가. 도대체 국민의힘은 왜 그러는가”라며 이 나라 경제를 살릴 생각이 있다면 결코 이렇게 할 순 없다. 경제도, 민생도, 평화도, 민주주의도 망가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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