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NBA 경기장에 나타난 '피카츄' 강아지…"동물학대" 갑론을박

중계진 "강아지가 저런 염색을 동의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일각에선 강아지 전용 염색약이 있다며 옹호하기도

포켓몬스터 인기 캐릭터 '피카츄'와 똑같이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날 열린 마이애미 히트 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프로농구(NBA) 경기 관중석에서 '피카츄 강아지'가 나타났습니다.

이 강아지의 털 전체가 노란색이었고, 귀 끝은 검은색으로, 볼은 빨갛게 염색됐습니다.

중계진이 강아지를 보더니 말문이 막혔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한 중계진은 "나는 강아지가 저런 식의 염색에 동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적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물의 동의는 없고 주인의 욕심대로 염색한 것", "강아지가 불쌍하다", "주인을 동물 학대로 고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동물 학대라는 주장에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개를 염색할 때 개들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2만 2천 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소란스러운 경기장 상황은 반려견이 스트레스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천연 재료로 만든 강아지 전용 염색약이 있다면서 이는 안전하다고 옹호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강아지의 털은 인간의 옷과 같다"며 "반려견에게 염색해 주는 것은 아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소형견에 대한 염색은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불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플로리다와 콜로라도에서 염색한 개를 데리고 다니다 적발될 시 최대 1개월의 징역형과 200달러(약 25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