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伊, 부총리 아들도 피해 갈 수 없는 강도…2인조 강도에 휴대전화 뺏겨
입력 2022-12-28 08:15  | 수정 2022-12-28 08:15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와 그의 아들 페데리코/사진=마테오 살비니 페이스북 캡처
강도 일당, 귀가 중인 10대 아들에게 깨진 유리병으로 위협
유동 인구 많은 지하철역 인근에서 벌어져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의 10대 아들이 지하철역 인근에서 아프리카계 2인조 강도에게 휴대전화를 뺏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7일(현지시각)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살비니 부총리 아들인 페데리코(19)는 지난 23일 밤 9시께 밀라노 서쪽의 팔마 거리에서 강도를 당했습니다.

집으로 향하던 페데리코에게 다가온 아프리카계 남성 2명은, 깨진 유리병을 들이밀며 위협했고 휴대전화를 뺏은 뒤에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휴대전화를 뺏긴 페데리코는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고, 아버지인 살비니 부총리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살비니 부총리는 "안타깝게도 밀라노에선 많은 사람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다행히 아들은 무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페데리코는 이튿날 휴대전화를 찾았습니다. 2인조 강도가 페데리코의 휴대전화를 판매점에 되팔았는데,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팔자 의심스러웠던 업주가 경찰에 신고한 덕분이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인근에서 벌어진 사건이며 피해자가 고위 공직자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밀라노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 탐문에 나서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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