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철저히 당했다" 군 대응 질타…야 "또 전 정부 타령"
입력 2022-12-28 07:00  | 수정 2022-12-28 07:17
【 앵커멘트 】
"철저히 당했다"
이번 무인기 사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군의 대응을 질타하는 것은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는데, 야당은 윤 대통령이 안보무능을 감추려 전 정부 탓을 하고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국회는 오늘(28일) 긴급 국방위원회를 열고,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가 철저히 당한 것 같다"면서, "8년 전에도 이런 침범이 있었는데 왜 대비하지 못 했는지 철저히 검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적의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지 없이 날아온 것 자체가 너무 충격적입니다. 국방은 단 한 순간의 실수나 한 틈의 빈틈도 있어선 안 됩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백령도의 해병대를 방문해 안보태세 점검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우리 군의 대비태세 큰 구멍이 났다"며 군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책임을 문재인 정권에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재 우리 영공이 뚫린 사실마저 전 정권 탓이라고 말하는 것이 책임 있는 국군통수권자의 자세인지 실소가 나올 뿐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 "정부가 있을 수 없는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소집하지 않고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긴급 국방위원회를 열어서 북한의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군의 보고를 받을 계획인데,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를 두고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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