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대비태세 부족 대국민 사과…무인기로 오인한 새떼
입력 2022-12-27 19:00  | 수정 2022-12-27 21:05
【 앵커멘트 】
군이 어제 북한의 무인기 침범에 대비태세가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군이 오늘(27일) 오후에는 새떼를 무인기로 오인해 인천 강화군 지역주민에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희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1 】
오늘 군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요?

【 기자 1 】
네 맞습니다.

오늘 함동참모본부는 무인기 다섯 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지만, 이를 격추시키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어제와 같은 정찰용 소형 무인기는 우리 군의 탐지와 타격 능력으로는 제한되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군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강신철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결과적으로 군의 대비태세가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

어제(26일) 주민들에게 제때 무인기 침범 사실이 고지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군 당국은 해명을 내놨습니다.

군은 "무인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면서 추적·감시를 하다 보니 문자 등으로 알리지 못했다"면서 "주민 공지와 관련한 규정과 절차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오늘 또 공군8전투비행단이 새떼를 북한이 보낸 무인기로 오인해 통보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요?

【 기자 2 】
네 맞습니다.

오늘 인천 강화군에 주민들은 재난안전문자를 받았는데요.

내용을 보면 "강화군 석모도 지역에 무인기가 관측됨에 따라 주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공군 8전투비행단이 오늘 오후 2시 55분쯤 원주기지 북단 58km 지점에서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관측됐다는 내용을 경찰과 소방에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 무인기 추정 항공기 관측은 발생 한 시간여 만에 새떼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타격 자산으로 어제와 유사하게 공군 전투기와 전투 헬기 등이 동원됐으며, 조종사가 새떼를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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