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3년 만의 '제야의 종' 행사에 시민대표로 참여

보신각-광화문-DDP 삼원 생중계
당일 밤부터 익일 새벽까지 종각역 무정차 통과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처음 대면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시민 대표로 월드컵 16강의 주역 축구선수 조규성도 참여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자정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타종 행사 시민대표로는 올해 우리 사회에서 화제가 된 인물 10명이 뽑혔습니다.

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을 비롯해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 씨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역으로 출연한 발달 장애인 정은혜 미술작가 ▲서울시 홍보대사 개그맨 김태균 씨 ▲쇼트트랙 선수 박지원 씨 ▲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특별시 지부장 ▲김준경 소방장 ▲김동준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 ▲응우옌티땀띵 서울시 봉사상 대상 수상자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함께 합니다.

시민대표는 국가대표로서 국위를 선양한 인물, 우리 이웃을 정의롭고 안전하게 지켜준 인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물 등이 뽑혔습니다.

보신각 타종행사 / 사진 =매일경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보신각 뿐만 아니라 광화문 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생중계됩니다.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세 곳에 모두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설치하고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부터 타종 행사 전체를 생중계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입니다.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Korean Dost', '리월드', '올블랑TV' 등 국내 인기 유튜버 22명도 생방송으로 함께합니다.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 1일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로를 전면 통제됩니다.

아울러 31일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1시까지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됩니다. 또 안전 확보와 질서 유지를 위한 합동상황실을 11곳, 차량 전광판은 4개를 설치하고, 안전요원 약 1000명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개최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이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온·오프라인에서 제야의 종소리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