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에 배달 주문한 손님 "1시간 40분 지나 왔다"
점주 "매장이 잘못한 것처럼 리뷰 테러, 고소하겠다"
점주 "매장이 잘못한 것처럼 리뷰 테러, 고소하겠다"
성탄절 이브에 주문한 음식이 늦게 도착했다며 식당에 별점을 낮게 준 손님과 고소하겠다는 점주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후 7시쯤 한 식당에서 보쌈을 배달 주문했던 A씨는 약 1시간 40분이 지난 뒤에야 음식을 받았습니다.
A씨는 배달 어플에 "배달이 너무 늦다. 1시간 40분 뒤에 도착. 이럴 거면 배달을 받지 말아라. 맛은 괜찮다"라는 리뷰와 함께 별점을 5개 만점에 2개를 줬습니다.
손님이 남긴 리뷰에 댓글 남긴 식당 주인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에 식당 주인은 리뷰에 댓글을 남기며 법적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배달 시간 관련은 매장 책임이 아닌 배달 업체에 있는데 매장이 잘못한 것마냥 리뷰 테러를 해놓으면 저희는 전부 고소 처리할 수밖에 없고 고소해 왔다"며 "매장은 모든 배달 손님들이 식지 않게 (음식을) 받게 하기 위해 기사가 잡히면 그때 조리해서 최대한 따뜻하게 보내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빨리 오라는 건 기사 보고 이 빙판길에 XX란 소린데 이 빙판길에 빨리 오길 바라면 먹질 마라"며 "그 인성으로 세상 살기 참 힘들겠다"고 했습니다.
주인의 댓글을 보고 황당하다는 손님의 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이후 B씨의 대응에 황당해하며 "다른 글들에는 (댓글을) 안 남기고 제 글에만 이렇게 남기셨다"며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 밥 먹다가 답글 보고 멍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크게 점주의 태도가 문제 있다는 반응과 점주를 옹호하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