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은닉한 집 타인 명의인 것으로 밝혀져…경찰 "집주인 연락 두절"
피의자 "지난 8월 살해한 뒤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
피의자 "지난 8월 살해한 뒤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6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피의자가 "집주인 전 여자친구도 내가 죽였다"고 자백했습니다.
피의자가 시신을 숨긴 집이 타인 명의 소유의 집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해당 집 소유자인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던 중이었습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의자 이모 씨(31·남성)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 B 씨와 관련해 "지난 8월 B 씨를 살해했으며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이후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A 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불러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카드로 수천만 원 상당의 대출을 받거나 명품을 구매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