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의겸 "좌표찍은 건 尹…한동훈 '과민반응' 말라"
입력 2022-12-27 11:11  | 수정 2022-12-27 11:13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尹·한동훈이 文·이재명 좌표 찍고 조리돌림
"검사 명단공개, 큰일 아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명단 공개 비판에 대해 "검사 150명이 우르르 달려들어 물어뜯는게 좌표찍기"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과잉 반응"이라 일축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오늘(27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검사들은 일반 공무원과 다르다"며 "국가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수사와 기소하는 검사가 자기 이름과 얼굴 하나 공개되는 게 무슨 그렇게 큰일이라고 소란을 피우는지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좌표를 찍는 건 검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며 ‘가서 물어라고 명령을 내리면 검사 150명이 우르르 달려들어 물어뜯는다"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6일 민주당의 검사 명단 공개와 관련해 "이 대표 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해보려고 공당(公黨)의 공식 조직을 동원해서 적법하게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선동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한 장관의 발언을 즉각 반박하면서 "진짜 조리돌림을 누가 하고 있느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아울러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수사 기밀을 누설하며 망신을 주고, 범인으로 낙인찍는 거야말로 조리돌림"이라며 "2개를 한번 저울에 달아보고 어떤 게 진짜 조리돌림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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