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질환으로 세상 떠나
'인형을 안고 있는 마야' 등의 주인공
'인형을 안고 있는 마야' 등의 주인공
현대미술 거장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의 딸 마야 루이스-피카소씨가 20일(현지시각) 87세로 사망했다고 프랑스 문화부가 전했습니다.
마야의 딸이자 피카소의 손녀인 다이애나 위드마이어-루이스-피카소는 마야가 프랑스 파리에서 폐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문화부는 21일 "마야는 피카소의 삶과 작품을 조명해왔다"며 "마야의 공로로 우리는 독특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추모했습니다.
1935년 피카소와 그의 정부였던 마리-테레즈 발테르 사이에서 태어난 마야는 아버지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뮤즈'였습니다. 피카소는 사남매의 둘째이자 첫 딸인 마야를 그린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1년 사이에 '인형을 안고 있는 마야'를 비롯해 마야 초상화를 14점이나 그리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미술전문 매체 꼬네상스데자르에 따르면 미술학자 베르너 슈피스가 "한 아이에게 바쳐진 가장 인상적인 시리즈"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야는 생전 어머니 월터의 초상화 등 부친의 작품 8점을 자신에게 부과된 상속세 대신 프랑스 당국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