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참사 부실 대응' 박희영 용산구청장,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포착]
입력 2022-12-26 14:18  | 수정 2022-12-26 14:21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26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 김유미 판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박 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에 대한 심문을 합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검은색 패딩을 입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박 구청장은 "사고 1차 책임이 지자체에 있다고 판단하나", "휴대전화를 왜 바꿨나", "심경이 어떠한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빠르게 들어갔습니다.

함께 구속 심문을 받는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역시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대비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특별수사본부은 박 구청장이 경찰 수사를 앞두고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구청장과 최 과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제작 디지털뉴스부 이혜원(lee.hye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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