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중인 검사들 사진·실명·수사내용 등 적시
국힘 "오직 검찰공격에 앞장선 민주당"
민주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국힘 "오직 검찰공격에 앞장선 민주당"
민주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인적사항이 담긴 자료를 전국 지역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자료는 지난 23일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발언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 소속 등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일부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 밑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수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 '李 자제 불법도박 수사', '법인카드 유용 수사', '성남FC 수사' 등 맡고 있는 수사 내용도 적시됐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좌표 찍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이미 최고위 등 공개발언을 통해 사건 담당 검사들을 거론하며, 오직 검찰공격에 앞장선 민주당"이라면서 "결국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담당 검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용 '좌표찍기'를 지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가 그리 무섭냐'던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과 진실이 그리 무섭고, 대한민국의 법치가 그리 우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이 당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끝내 공당이길 포기하고 개인 법률사무소로 전락하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는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 사진 = 연합뉴스
민주당에서도 즉각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수사와 그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검사가 60여 명,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사들이 90여 명으로, 합치면 150명이 넘는다"면서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 수사에 누가 나서고 있는지 온 국민들이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