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등 외신 "펠레 가족, 임종 지켜려 병원으로"
브라질 상파울로 시내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 중인 축구황제 펠레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펠레의 아들 등 가족들이 펠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속속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끌었던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의 병세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의사들은 이번 주초에 그의 암이 훨씬 더 악화되어 "신장과 심장의 기능 부전"으로 치료와 처치를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펠레는 양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가족이나 병원이나 이것이 다른 장기들로 전이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병원에선 펠레의 최근 기관지 감염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촉발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펠레의 딸 켈리가 우리는 이곳에서 싸움과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며 "함께 하룻밤만이라도 더”라고 적었다며 펠레의 상태가 상당히 위중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펠레는 지난 19일,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할 정도로 정신이 명료했습니다. 펠레는 당시 자신의 SNS에 "메시가 처음 월드컵 우승을 했는데,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고 적고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한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미소 짓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펠레는 현역 시절 세 차례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전설의 축구황제로 꼽힙니다. 1958년과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1970년 대회에선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습니다.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