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메리 크리스마스' 말 조심스러워…국민 삶 지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5일) 성탄절을 맞아 "사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전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야 할 연말연시이지만 많은 국민께서 민생 경제 한파로 다가올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비롯해 힘겨운 상황에 놓인 우리 이웃들도 있다"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던져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 본다"며 "지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면 위기의 폭풍을 맨몸으로 견뎌야 할 분들부터 찾으셨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대 국가와 정치의 의무도 다르지 않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힘들어하는 이웃을 보듬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탄절인 25일 오전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성당에서 예배를 마친 뒤 교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 대표는 "산이 클수록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마련"이라며 "비록 우리 사회가 많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함께 손 맞잡으면 한 발 한 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부연했습니다.

성탄절인 오늘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박촌동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이어 인천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에 참석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