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서해안 눈폭탄 불러온 '호수효과'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로 사고 잇따라
입력 2022-12-24 19:30  | 수정 2022-12-24 19:40
【 앵커멘트 】
서해안과 서쪽 내륙 폭설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호수나 바다 위로 건조하고 찬공기가 지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걸 일명 호수효과라고 하는데요.
반대편 동해안에서는 강한 파도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 저녁 서해안과 제주에 폭설이 내리는 모습입니다.

따뜻한 바다의 공기가 시베리아에서 들이닥친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눈구름이 발달한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을 '호수효과'라고 부릅니다.


호수 효과는 두 공기의 온도 차가 클수록 더 커집니다.

예년보다 해수면 온도는 높은 데 반해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폭설의 강도는 더 세졌습니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삼척시에서는 4개 항에 정박 중인 어선 3척이 전복되고 7척이 반파됐으며, 수산물 저온저장 시설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북동쪽 멀리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이 동풍을 따라서 물결이 높아진 그런 형태의 파고가 동해안으로 멀리 이동해오며…."

이번 파도는 높이가 최고 6.2m로 일렁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인 내일까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춥겠고, 연말까지 예년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영상제공: 강원 삼척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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