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대신 '택시' 불러주겠다는 것, 영국 구급대원 파업과 관련
영국의 한 식당에서 무려 8000㎉의 열량을 자랑하는 샌드위치를 선보였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더럼 카운티에 위치한 조지 펍 & 그릴(The George Pub & Grill)은 파르모 케밥 샌드위치(PARMO KEBAB SANDWICH)를 출시했습니다.
식당 주인 크레이그 하커는 빵 대신 치즈 파르모(영국식 치킨커틀릿)를 사용했고 그 사이에 케밥 고기를 가득 채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샌드위치는 약 8000㎉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밝혔습니다.
하커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게시물에 따르면,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손님이 파르모 케밥 샌드위치를 다 먹는 것에 도전했으나 성공한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하커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항상 병원으로 가는 택시를 부를 준비가 되어 있으며, 직원들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교육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하커가 심장마비 상황을 대비해 '구급차' 대신 '택시'를 부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은 영국 구급대원들의 파업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1일 수천 명의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소속 구급대원들은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30년 만의 최대 규모 파업을 12시간 동안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8000㎉ 열량의 샌드위치 혹은 버거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1년 전인 2011년 10월 미국에서도 '하트어택그릴'(Heart Attact Grill)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열량 햄버거가 출시된 바 있습니다.
'하트어택그릴'이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을 만큼 맛있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꺼운 패티 4장과 각종 야채, 치즈, 베이컨 등이 주 재료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