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안전이 최우선…"동물 떠나보내는 것, 매우 고통스럽다"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의 동물원을 탈출한 곰 한 마리가 사살 당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동물원의 대변인 에밀리 롱은 이메일을 통해 아메리카 흑곰이 오후 5시 10분쯤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곰이 사육사를 공격해, 그를 향해 총을 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방식을 선택할 수는 없었냐는 질문에 동물원 측은 곰을 사살하는 것이 "사람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절차"이며 "그 정도로 큰 곰이라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전했습니다.
곰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사육사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육사는 조만간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물원 측은 "우리는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특히 이렇게 동물을 떠나보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아메리카 흑곰의 무게는 평균 60㎏에서 300㎏이며, 키는 약 130㎝에서 190㎝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살된 흑곰은 5살 된 '조니'로, 2017년부터 동물원에서 지내왔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