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여옥 "오은영, 병원으로 돌아가라"…'결혼지옥' 논란 일침
입력 2022-12-22 14:35  | 수정 2022-12-22 14:38
오은영 박사. / 사진=연합뉴스
MBC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의사로서 최소한의 책임져야”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오은영 박사의 방송 은퇴를 요구했습니다. 아동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관련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전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채널마다 나오는 오은영 선생님도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사연 속) 재혼 가정의 엄마는 이미 아동학대로 남편을 고발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전문가인 오 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라는 말까지 했다.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진짜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 해야 옳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사로서, 어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라”며 이제 모든 방송을 떠나 병원 진료실로 돌아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방송사를 향해서도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이번 논란의 발단은 시청률에만 연연하는 방송가 태도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결혼 지옥에서는 한 재혼 가정의 남성이 7살 의붓딸에게 ‘가짜 주사 놀이라며 엉덩이를 손으로 찌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아이는 놔 달라. 삼촌 싫어”라며 명백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아내도 이를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문제의 행동을 계속하거나 포옹하는 문제의 행동을 계속했습니다.

오 박사는 방송에서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라며 새 아빠인 경우 더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M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되어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울러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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