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검찰 소환 통보에 "내가 그렇게 무섭냐고 묻고 싶어"
입력 2022-12-22 14:14  | 수정 2022-12-22 14: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윤석열 정권"

검찰이 성남FC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 통보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내가 그렇게 무섭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2일) 경북 안동 중앙시장에서 "검찰이 저를 소환하겠다고 갑자기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장동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고 났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이 났던 성남FC건으로 저를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무능함과 불공정이 감춰지지 않는다"며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절기상 동지인 22일 경북 안동시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액땜 팥죽을 먹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재명이 그럽게 무섭냐고 묻고 싶다"며 "없는 먼지를 만들어내려고 십수 년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직에 종사하는 동안, 그 이전에 시민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수없이 검찰과 경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시장, 도지사 십 년 남짓 동안 나흘 중 사흘을 압수수색, 조사, 감사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아직 살아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정치를 이렇게 하면 당장은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의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소환 통보 입장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검찰과 잘 조율해서 시기를 정하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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