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기 웹툰작가 연 수입 평균 1억 2천만원…10명 중 6명은 '불공정 행위' 경험
입력 2022-12-22 11:56  | 수정 2022-12-22 13:45
'웹툰 산업'/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년 내내 연재한 작가 기준, 수입 1억 2천만원
3천만원 이하도 15.5%…업계 내 소득 차이 커
불공정 계약 등 문제는 여전해
한국 웹툰 산업 매출액이 1년 사이에 5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기 작가의 경우 연간 1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지만, 업계 내 소득 차이가 크고 불공정 계약 등 문제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웹툰 산업의 작년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5천 122억원(48.6%) 늘어난 1조 5천 66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웹툰 플랫폼의 총매출액 추산액(약 8천241억원)과 웹툰 콘텐츠프로바이더(CP)의 총매출 추정액(약 7천419억원)을 합산한 것입니다.

작년의 경우 국내 웹툰 사업체의 매출액 평균은 186억원이었고, 웹툰 관련 평균 매출액은 약 98억원이었습니다.


웹툰 작가들의 수입은 연재 일수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콘진원이 이날 함께 공개한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내 작품을 연재한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간 총수입 평균은 1억 1천 870만원으로 앞선 1년과 비교하면 약 3천 749만원(46.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연 총수입이 5천만원 이상인 이들은 48.7%에 그쳤습니다.

15.5% 정도는 연 총수입 3천만원 미만으로 조사되는 등 작가들 사이에 수입 편차가 상당했습니다.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경우, 연 총수입 평균이 약 8천 574만원으로 전년보다 2천 905만원(51.2%)정도 늘었습니다.

웹툰 작가들의 하루 평균 창작 활동 시간은 10.5시간이고, 주 평균 창작 활동 일수는 5.8일이었습니다.

작가들은 작업 및 휴식 시간 부족(83.6%), 경제적 곤란(82.7%), 건강 악화(82.5%) 등을 창작과 관련한 어려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작가 중 50.6%가 악성댓글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 76.2%가 악성 댓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반응했습니다.

더하여 계약 때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는 비율은 87.5%로 전년보다 6.2%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불공정 계약 또는 불공정 행위를 경험한 작가의 비율은 58.9%로 10명 중 6명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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