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집값 소득 대비 6.7배…서울은 14년 월급 통째로 모아야
입력 2022-12-21 19:00  | 수정 2022-12-21 19:36
【 앵커멘트 】
'대체 내 월급을 언제까지 모아야 내집 마련이 될까'하는 고민들 많으실텐데요.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 내집 마련을 하려면 14년 동안 월급을 하나도 안 쓰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월급을 모아서 내집을 사는건 불가능하다는거죠.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직장인들이 자기 월급을 모아서 서울에 자기 집을 마련을 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정부가 조사해보니 최소 14년 이상 월급을 한푼도 스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에는 12.5년 걸리던 것이 1년 만에 2년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건 10.8년 걸리는 세종시였고 수도권 기준으로는 10.1년, 전국 기준으로는 6.7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이전 수치들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는지 알 수 있는데, 수도권의 경우 2008년부터 10년 넘게 6.7~6.9년 수준에 머물다 2020년 8년으로 확 뛰었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경기 둔화도 뚜렷해져 집 사기는 더 어려워졌지만 '내 집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8.9%로 자가 보유 열망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있으니 금리 하락기가 오면 집값이 다시 폭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해당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경인여대 MD상품비즈니스학과 교수
- "부동산 가격이 고점이라는 인식도 있고 그리고 수요자들이 어느정도 학습효과로 인해서 너무 많이 상승했다는 인식 때문에 급등하는 현상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이번 정부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집값 하락기가 본격화 되기 전인 지난 1월까지 이뤄져 올해는 해당 수치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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