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김만배, 토지 아내 이름 차명 매수 정황…추가 '재산은닉'했나
입력 2022-12-21 19:00  | 수정 2022-12-21 19:30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260억 원을 숨긴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은닉 과정에 아내까지 동원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범죄수익 은닉을 위해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토지 인근에 김 씨의 아내도 토지를 구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범죄수익 은닉 의혹을 쫒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6월 김 씨의 지시를 받아 수원 권선구 입북동 땅을 김 씨 명의로 산 사실 등이 드러나 지난 16일에 구속됐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김만배 씨가 이 땅을 샀던 때와 비슷한 시점에 김 씨의 아내 역시 이곳 근처의 다른 땅을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검찰은 김 씨가 재산을 은닉하는 과정에서 구속된 이한성 씨와 최우향 전 부회장뿐 아니라 천화동인 2호 대주주인 아내까지 동원된 것으로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아내는 오늘(21일)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압수물 증거를 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식 과정을 참관했는데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측근들에 이어 가족까지 연루된 정황이 나오면서 검찰이 김만배 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이한성 씨는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적부심을 청구해 내일(22일) 심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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