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형 고양잇과 동물 개인소유 금지 법안' 서명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호랑이·사자·재규어와 같은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의 개인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대형 고양잇과 동물 공공안전법'이라는 이름의 이 법은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의 소유권을 동물원, 야생생물 보호구역, 대학, 기관 등만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 시행 전에 이미 이런 동물들을 소유하고 있던 개인들은 '개인 소유 금지' 조항의 예외로 인정되지만,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FWS)에 등록해야 합니다.
이 법에는 이런 동물들을 전시할 경우 관람객들이 동물들과 직접 접촉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접촉 금지 대상에는 성체뿐 아니라 어린 새끼들도 포함됩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거 킹'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일반인 관람객과 맹수 새끼들의 접촉이 단계적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동물권 단체들은 이 법의 공포를 환영했습니다.
'동물 옹호'(In Defense of Animals)라는 단체의 포획동물 담당 활동가 브리트니 마이컬슨은 이번 법 공포를 계기로 오락 목적으로 사자, 호랑이 등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에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강요하는 것이 불법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