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대 모두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추가 합격 인원 더 발생
임성호 대표 "수시 이월인원 줄 것이며, 정시 선발인원도 많이 늘지 않을 것"
임성호 대표 "수시 이월인원 줄 것이며, 정시 선발인원도 많이 늘지 않을 것"
올해 연세대와 고려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2천여 명이 입학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연·고대 1차 추가 합격자는 총 2,068명입니다.
1차 추가 합격자는 연대는 827명(작년 대비 48명↑)이었고, 고대는 1,241명(75명↓)입니다.
추가 합격 규모는 연대(자연 465명·인문 350명), 고대(자연 654명, 인문 574명) 모두 자연 계열이 인문계열보다 추가모집 인원이 더 발생했습니다.
자연계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의대 역시 총 68명이 연고대 수시 합격을 포기했습니다. 연세대는 66명 모집에 26명(39.4%), 고려대는 81명 모집에 42명(51.9%)이 추가로 합격했습니다. 약대는 연세대 6명, 고려대 2명의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습니다.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에서는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72명) △기계공학부(39명) △컴퓨터과학과(35명) △신소재공학부(31명) △화공 생명공학부(28명)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62명) △기계공학부(55명) △컴퓨터학과(53명) △신소재공학부(48명) 등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았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고대 자연계에서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한 이유는 의약학 계열이나 서울대 중복 합격자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문계에서는 양 대학 모두 경영학과 추가합격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려대가 134명, 연세대가 53명이었습니다.
한편 한양대는 지난해보다 28명 줄어 826명(자연 계열 480명, 인문계열 301명)이 합격을 포기했습니다.
임 대표는 올해 수시 선발인원 자체가 줄어들었고, 이에 수시 추가합격 인원도 줄어들며 수시 이월 인원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권 소재 수시 선발인원이 46,287명으로 지난해(47,556명)보다 1,269명(2.7%)이 줄었습니다.
임 대표는 "수시 미선발로 인한 수시 이월 인원도 줄어들 것이며, 정시 선발인원도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시 경쟁률이 치열해질 수 있겠으며, 현재 수시 예비 합격자 번호를 받은 수험생도 지난해 예비 순서보다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